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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9일부터 부산·울산·경남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우리나라에 거센 비바람을 뿌리겠다. 태풍은 강도 ‘중’인 상태로 10일 낮 부산에 도달한 후 대구까지 내륙을 훑으며 계속 북상하겠다.
카눈은 현재까지 강도 ‘중’ 수준으로 경상권 동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강도 ‘중’은 최대 풍속이 초속 25m~33m로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세기다.
애초 카눈은 울릉도와 독도 방향으로 이동할 전망이었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카눈의 이동 경로도 계속 서쪽으로 이동했다.
카눈은 일본을 강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눈과 유사한 진로를 보인 태풍 ‘하이선’의 경우 지난 2020년 경상권과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최대 300㎜의 비를 퍼부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와 동해 상에는 강풍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아지겠고, 해안가에선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와 주의를 당부했다.
카눈이 북상하며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이번 주에도 폭염은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7~8일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기록하겠으며, 9일까지 전국 대부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