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2시4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65% 오른 25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9.68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9월 30일(265.25달러) 이후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은 안중에 없고 일단 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리는 기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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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100달러 남짓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140% 가까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추가 상승 기대감은 크다.
테슬라 주가가 이날 또 뛴 것은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이 표준으로 굳혀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차지포인트는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ACS는 테슬라의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 표준이다.
스위스 ABBE-모빌리티 북미 역시 현재 설계·테스트 중인 NACS 커넥터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호주에 기반을 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트리티움DCFC은 급속 충전기에 NACS 커넥터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앞서 미국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Y’에 이어 ‘모델3’까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각종 호재를 발판 삼아 주가 고공행진을 펼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