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시장의 랠리를 이끌던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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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이 약해진 배경에는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미 중앙은행이 6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미국 내 구인건수가 1010만건으로 전달대비 35만8000건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도 금리인하를 바라는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인상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3.2%로 떨어졌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66.8%까지 치솟았다.
최근 랠리를 주도했던 일부 대형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전날 시총 1조달러를 터치했던 엔비디아는 5.58% 가량 떨어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0.85%, 알파벳 1.02%도 하락했다.
반면 인텔의 주가는 실적이 곧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4.83% 올랐다.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데이비드 진스너는 “반도체 업황의 최악은 지났다”면서 “2분기 매출이 가이던스(예상치)의 상한선에 도달하고, 재고가 3분기 이후에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