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1000달러대 회복…"단기 전망은 회의적"

김국배 기자I 2022.07.17 08:43:01

24시간 전보다 1.5% 증가, 나흘 연속 상승
이더리움도 24시간 동안 8% 이상 올라
미 고물가에 셀시우스 파산 신청 등 이중고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2만1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단기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회의론이 남아있다.

1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 증가한 2만1282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1.6% 떨어진 가격이지만 나흘 연속 오르며 이번주 초반 손실을 만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더리움은 1351달러로 24시간 동안 8% 상승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선 11% 올랐다. 에이다는 3%, 솔라나는 5% 가량 오르는 등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2700만원 후반대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상승한 2799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9.3% 오른 177만9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41년만에 9% 뚫고 치솟은 미국의 물가 상승률(6월)과 암호화폐 대부업체 셀시우스의 파산 신청 등의 시장 환경을 들어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글래스노드는 미국 달러인덱스(DCY)가 2002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DXY와 반비례하고 있는 암호화폐 가격이 추가 하락할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세계 최대 대체불가토큰(NFT) 거래소 오픈씨는 전직원의 20%를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앞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트러스트, 크립토닷컴, 등도 직원을 대규모로 감축했다. 영국 가상화페 전문매체 핀볼드는 “6월 한달간 문을 닫은 암호화폐 거래소만 25곳”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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