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끄는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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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쓰레기”(Cash is trash)라는 말은 달리오가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해 주목 받았다. 물가 폭등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 탓에 같은 액면가의 화폐를 통한 상품 구매력이 이전보다 더 작아졌다는, 다시 말해 사실상 세금을 거두는 것(인플레이션세)과 같은 악영향이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2년 후인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현금보다 주식을 더 투자하면 안 된다고 경고한 것이다.
달리오는 “현금의 구매력이 얼마나 빨리 떨어지고 있는지 아느냐”며 “현금은 여전히 쓰레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식은 더 쓰레기 같다”며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둔화 없이 수요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40년 만의 최고치인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리오는 그러면서 “(지금은) 현금과 주식 대신 실물자산(real-return assets)이 최고의 투자처”라고 조언했다.
한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밥 프린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정점에 있다”며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너무 낙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