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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리는 토론회에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를 제외한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이백윤 노동당 후보,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허 후보와 김재연 후보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허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두 달 안에 1억원 지급 등 선심성 공약을 쏟아냈다.
그는 “18세 이상 국민에게 1억원씩, 대통령 당선 두 달 안에 드리겠다. 코로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금까지의 피해, 임대료, 종업원 임금을 100% 보상해주겠다”며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매월 150만원 국민배당금을 드리고, 65세 이상에겐 노인수당 70만원을 더해 220만원을 줘 노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허 후보는 이어 “결혼하면 총 3억원을 지원하고 출산하면 5000만원을 드리겠다”며 “돈을 이렇게 주는 이유는 국가부채는 40% 밖에 안 되는데 가계부채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기 때문이다.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행자는 허 후보의 발언 후 그가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공지했다.
김재연 후보는 농민기본법 제정과 농민에게 월 150만원 지원,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 등을 공약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고압 송전탑, 산업폐기물로 인한 무자비한 농촌 파괴를 중단시키겠다”며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역할과 농민의 사회적 권리를 보장하는 농민기본법을 제정하고 농업의 공공성을 위해 농민수당 월 150만원으로 농정 대전환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초의 노조를 권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의 법제화와 탈석탄·탈원전·탈내연을 분명히 하고 에너지 공영화, 지역자립화를 실현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오준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월 65만 원의 기본소득과 모든 민간 토지에 토지보유세를 도입해 그 세수를 국민에게 배당한다는 토지세 기본소득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회주의 대통령을 표방한 이백윤 노동당 후보는 총수일가 소유지배 해체와 재벌국유화, 다주택 소유 및 민간임대 금지 등을 공약했다.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는 공직선거와 정당 내 선거에서 전자투표 금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전투표를 폐지하고 개표는 투표 종료 즉시 현장에서 실시하자고 했다. 옥 후보는 2020년 4·15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 후보는 일본과 핵무기 공동개발, 5.18 특별법 폐지 등을 공약했다. 이경희 통일한국당 후보는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남북한 여행 전면 자유화도 제시했다. 김민찬 한류연합당 후보는 DMZ 세계문화예술도시 건립 합의가 담긴 남북 공동 성명 발표 등을 골자로하는 ‘한반도 프로젝트’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