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C에서 방송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100분토론’에서 이 지사의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에 대해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국민연금을 악마처럼 몰고 갔다는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일산대교(주)의 단독주주다. 동시에 자기대출 형태로 일산대교(주)에 대출하고 20% 이자를 받고 있다.
이 지사는 “국민연금이 김포 주민 통행료 수익이 있는데도, (자기대출 형태로) 20%를 빌려주고, 수익이 부족하다고 통행료를 올린다. 타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국민연금 측과 소통하고 협의해야 하는데 어떤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 상대를 나쁜 사람으로 모는 것은 민주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가”며 “국민연금도 일정한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연금 측의 명예를 너무 짓밟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 지사가 “2014년부터 해오던 협상이다”며 “한강 28개 다리 중 일산대교만 통행료를 내는데 추가 부담이 옳나”고 다시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민자는 늘 그런 문제가 있다”며 “초기 계약조건이 어땠나 봐야 한다. 원 계약에 따라 한 대상을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