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코리아대상] 솔트룩스, ‘말하고 스스로 학습’ AI 원천기술 자신감

이대호 기자I 2021.08.25 01:26:10

대화형 AI에 스스로 통찰력 발견하는 기술 장착
말뭉치·음성 등 고품질 초대규모 데이터가 뒷받침
메타버스·바이오·헬스도 관심…벤처 투자 나서기도
“2025년 1조원 기업가치 목표…1억명 이상 삶에 혁신”

솔트룩스 로고 이미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솔트룩스(304100)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이다. 작년 7월에 SW기업 최초로 기술성 평가 최고 등급을 받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주요 경쟁력은 △대화형 AI △빅데이터 증강분석 두 가지 원천기술 확보를 꼽을 수 있다. 20년 전 설립부터 축적한 △고품질, 고순도의 초대규모 음성, 얼굴 및 이미지 인식 데이터도 AI 시대에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이 같은 강점을 내세워 이데일리와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한 ‘2021 AI 코리아 대상’에서 AI기술혁신 분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사진=솔트룩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자사 빅데이터 증강분석에 대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숨겨진 패턴을 발견하고 인사이트(통찰력)를 제공하는 분석 기술”이라며 기존 빅데이터의 통계적 분석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대화형 AI와 증강분석 기술의 자산이 될 빅데이터에 대해 “140억건의 지식베이스, 400만 언어 말뭉치, 2만 시간 이상의 음성 데이터 또는 얼굴 및 이미지 인식 데이터 등의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초대규모 고품질, 고순도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검증된 세계 최고 수준의 심층 질의응답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솔트룩스의 업무 영역은 △대화형 인공지능을 통한 고객 응대 △데이터 학습을 통한 서비스 개선 △대규모 데이터 기반 예측·위험 관리 △빌려 쓰는 서비스형 AI(AIaaS) 구현 등이 있다. 국내 대규모 은행, 증권사에 도입된 인공지능고객센터(AICC), AI콜봇, 심층 질의응답 챗봇, 상품 추천 서비스, 기업진단 예측, 시장분석 등에 솔트룩스 기술이 쓰이고 있다.

이 대표는 하반기 이후 사업전략에 대해 “지난 15년 이상 지속해온 SW라이선스 비즈니스로 견고한 사업 확산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와 같은 오가닉(자연적) 성장은 매년 매출의 55% 이상 기존 고객으로부터 발생한다”며 “또한 솔트룩스가 직접 투자한 생태계에서 전략적 융합사업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AI 클라우드 사업은 2025년까지 총 매출의 40%까지 비중을 높인다. 하반기 중 2개 신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한국과 미국에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관심과 목적을 학습해 사용자 맞춤형 심층 정보를 제공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증강지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화 엔진에 기반을 둔 ‘서비스형인공지능고객센터(AICC SaaS)’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십억원 이상 투입되던 AICC 서비스 체계를 월 수만원 수준으로 소상공인도 운영 가능한 구독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밖엔 솔트룩스가 지분을 가진 프론티스가 한컴인텔리전스에 인수되면서 향후 메타버스 사업 협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올해 2월 게놈 특구사업 사업 참여와 울산 바이오 AI센터 설립 및 전문기업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AI 바이오·헬스 분야 사업도 시작했다.

유망기업 발굴에도 힘을 싣는다. △케이팝(K-POP) 플랫폼 기업 한터글로벌 △법률 플랫폼 기업 아미쿠스렉스 △자율주행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 △AI 엔진 개발 전문기업 소이넷 △AI/디지털 플랫폼 기업 T3Q 등 지금까지 총 11개 기업에 직접투자를 진행했다. 전문 벤처캐피털 솔트룩스벤처스도 설립했다.

이 대표는 “2025년 솔트룩스를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AI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그때까지 1억명 이상의 사람의 삶에 혁신을 만들어내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바람”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