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원장의 장녀 지원 씨는 지난 15일 오후 ‘최재형의 일상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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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딸의 잘못이다. 앞으로 더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내용의 글과 함께 어린 시절 자신과 최 전 원장 부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앞서 최 전 원장이 감사원장을 지내던 지난해 신고한 재산 내역에 부인 명의 채권 4억 원이 포함됐다. 이는 최 전 원장 첫째 딸이 아파트를 매입하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 전 원장이 첫째 딸에 돈을 빌려주면서 받았다는 이자에 대해 소득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자 소득세 탈루 의혹을 밝히기 위해 계좌거래 내역과 함께 납세 내역이 있다면 조속히 공개하라”고 했다.
그는 “(최 전 원장이) 장녀의 강남 아파트 구입을 위해 4억 원을 빌려주고 연이율 2.7%의 이자를 받았다고 해명했다”며 “소득세법에 따라 이자소득에 대해 원천징수 의무와 납세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최 전 원장 측은 딸이 보낸 이자가 과세 대상인 줄 모르고 있다가 출마 전에 알게 돼 세무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연휴가 끝나고 바로 납부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최 전 원장 측은 첫째 딸에게 주택 자금을 빌려준 게 ‘아빠 찬스’라는 비판을 받자 “연이율 2.75%로 이자도 받았고 원금 일부인 8000만 원은 두 차례에 걸쳐 받기도 했다”며 “차용증까지 작성해 공직자 재산공개 때도 이를 첨부했다”고 해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