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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구성은 사료 1조(30.9%), 의료서비스 1.4조(41.8%), 용품 0.8조(24.5%), 보험 및 서비스 시장 0.1조(2.2%) 등으로 되어있다. 2020년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0.12%로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의 나라와 비교하여 20~50% 수준에 불과하여 향후 단기적인 성장성은 충분하다고 예측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시장의 성숙도는 향후 1인당 국민소득 증가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며 최근 국내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관련 지출을 아끼지 않는 펫팸족 및 집사족이 등장하며 이와 같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사료의 경우도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과 같이 사람이 사용하거나 먹는 수준의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성장함에 따라 시장 분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사업 모델을 가진 회사의 성장이 예상된다. 투자자가 생각하는 반려동물 시장은 먼저 용품, 사료의 제조 및 유통 사업과 펫보험 등의 플랫폼 사업으로 사업 내용을 나눌 수 있다.
특히 사료의 경우 국내 사업자의 브랜드 가치가 아직 높지 않아 고가의 사료는 대부분 수입 제품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사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전략이 필요하다. 일례로 반려동물 건강데이터 기반의 사료, 용품 사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산업적으로는 현재까지도 펫보험 도입을 통한 의료비 절감 및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아직은 동물 병원 치료비가 매우 비싼 상황으로, 간단하게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동물 진단 키트 도입을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사료와 용품 시장을 연계하는 사업 모델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70%가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동물병원 마다 의료비 차이는 평균 4~7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음에도 표준수가 정비 등의 제도적인 개선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단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건강 기록을 기반으로 적합한 사료, 용품의 추천과 같은 다양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며 자연스럽게 펫 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업 모델의 경우는 가정용 진단 키트의 정확도 향상과 다양한 질병에 대한 확장성 관련 기술적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 플랫폼 사업의 하나인 펫보험의 경우 삼성화재에서 최초로 상품을 판매하였으나 사진을 이용한 개체인식의 어려움으로 보수적인 가격 정책을 전개하여 실효성 있는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지 못하여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개체 인식 기술을 개발한다면 펫보험을 비롯하여 관련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국내에서도 비문(코무늬)을 이용하여 개체를 인식하는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결국 빠르게 성장하는 펫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하여는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 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