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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증시 자금 증가 추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을 거듭한 게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가 잇따라 암호화폐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투자 심리는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이다. 이미 국내 거래대금 1위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18일 24종의 코인에 대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고 2위인 빗썸도 지난 17일 4종의 코인을 상장 폐지했다.
실물 자산의 대표격인 부동산도 당국의 전방위 규제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인 DSR 규제가 내달 1일부터 강화되면서 신규 주택 구매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이 3월말 4억6990만원으로 3개월 전보다 3000만원 이상 올랐고, 특히 서울 아파트의 경우 9억6480만원에 달해 부동산 투자에 나서기에는 가격부담이 상당하다.
이처럼 암호화폐 등 가상 자산과 부동산 등 실물 자산 투자가 모두 어려워지면서 결국 기댈 것은 주식 뿐이라는 말이 투자자 사이에서 나온다. 직장을 다니는 30대 투자자 김 모씨는 “암호화폐는 언제 하락할 지 모르는 불안감이 있고,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하자니 그만한 돈이 없다”며 “주식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안정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인 자산운용 자금 내 증시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제기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거래대금 증가세를 보면 동학개미 운동 즉, 가계자산 머니무브에서 비롯된 바가 크고 최근에는 암호화폐가 출렁이다 보니 자금이 증시로 옮겨온 측면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정부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개인이나 가계자산 운용 측면에서 보면 부동산보다는 증시 참여가 확대되는 방향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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