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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2·4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공공주도로 주택공급을 원활히 하겠단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공재건축·재개발이나 도심복합개발 후보지들을 둘러볼 것”이라며 “추진 상황을 살피고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변창흠 전 장관의 경우 취임 8일 후 주택공급을 담당하는 민간과 공공기관 등 간담회로 첫 현장 행보를 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토부 장관인 김현미 전 장관은 주거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서민임대주택으로 가장 먼저 달려갔다.
LH 직원들의 땅투기 파문이 번진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현장을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시 주택 공급확대 신호를 줄 수 있는 행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고양 창릉이나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가운데 한 곳을 찾아 3기 신도시 추진 의지를 보이고 속도 제고를 독려하면 무주택자의 심리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취임사에서 “교통 인프라를 적재적소에 확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GTX-D 노선 축소로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는 김포 방문은 1순위가 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김포를 가면 주민들의 강남 직결 요구를 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된다”며 “최소한의 선물 없이 빈 손으로 갈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노 장관은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김포 골드라인 현장을 직접 방문해보자’는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서북지역 교통 효율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충분히 (지역민의) 말씀을 더 듣고 더 협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여러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