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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간부 유서에 '바람직하지 않은 일 했다'는 내용 없어"

박지혜 기자I 2021.03.13 01:13:0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숨진 채 발견된 LH 고위 임원의 유서 내용이 일부 잘못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오전 9시4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남성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LH 전북본부장을 지낸 A(56) 씨로 확인됐다. A씨는 본부장급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이동해 근무하고 있었다.

땅 투기 의혹에 휩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장을 지낸 A(56)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모습 (사진=뉴시스)
A씨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북에서 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했다. 괴롭다”는 내용은 적혀 있지 않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파악된 투기 의혹 명단에는 A씨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LH發 `신도시 땅투기 의혹`

- “정부에 뒤통수 맞았다”…3기신도시 분양가 불만 쇄도 - LH, 비상경영회의 개최…“하반기 경영혁신 본격화” - 국토부 “3기신도시, 보상 차질 없어…청약 계획대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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