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건물 12층에서 시작해 강한 바람을 타고 위아래 층으로 번지면서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9일 0시를 넘어서면서 인근 대형마트 옥상까지 불이 번진 상황이다.
남구청은 재난 문자를 통해 “아파트 주민들은 속히 대피 바란다”고 알리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인근 소방서 소방력을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또 인명 수색과 구조 작업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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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현재 길 건너 ㅇㅇ마트도 불 붙었음. 지금 사는 집이 여기서 3km 떨어져 있는데 탄내가 바람 타고 올 정도다. 문제는 마트 뒤쪽에 주유소까지 있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은 “바람 때문에 불씨가 날아다닌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지금 옥상에 대피 중인 친구가 그러길 불보다 연기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바람 때문에 헬기도 못 뜬다고”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르누보 옥상에 40여 명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