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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한민국이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가수, 배우 등 셀럽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 발생 후 40일 만에 3000명을 돌파했다. 2월29일 오후 기준 국내 확진자는 총 3150명, 사망자수는 1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총 2724명으로 총 확진자에 86%에 육박한다. 이같이 지역감염 확산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은 따뜻한 선행을 펼치며 국민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스타 릴레이 선행 ‘고액 기부에 방호복까지 지원’
코로나19 사태 초기 이영애, 홍진영, 슈퍼주니어 등이 기부금과 마스크 지원을 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이후 봉준호 감독, 송강호, 김연아, 유재석, 이병헌, 김혜수, 정우성, 신민아, 김우빈, 박서준, 공유, 수지, 혜리, 강호동, 염정아, 소유진, 정려원, 김고은, 서장훈, 이서진, 이승기, 송중기, 김수현, 전지현, 최수종·하희라, 권상우·손태영, 설경구·송윤아 부부 등이 각각 1억원을 기부하며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탰다.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인 가수 아이유는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에 1억원 어치의 방호복을 지원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아이유는 “의료진이 착용할 방호복 물량이 매우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측은 “아이유가 보낸 방호복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의 코로나19 치료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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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가장 심각한 대구 지역 출신 스타들은 아픔에 공감하며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배우 손예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은 “대구는 나고 자란 고향이자, 부모님이 살고 계시기에 저에게는 더욱 특별한 곳이라 뉴스로 전해지는 소식에 가슴 아팠다”며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저소득층과 코로나 치료와 방역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에 각각 1억원을 쾌척했다.
◇ 마스크 전쟁 ‘정부 대응에 쓴소리’ 정부 방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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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상진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시국에서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콘트롤 못하면 어찌하라는 건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는 게 아닐까.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라고 강조했다.
가수 조장혁도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느냐”며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기분, 저만 그런 것이냐”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마스크 품귀현상과 관련 마스크 생산량 50% 이상 공적판매, 해외 유출방지를 위한 수출제한을 실시하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하루 공급 목표량은 대구·경북지역 100만개, 우체국 50만개, 농협 하나로마트 50만 개, 공영홈쇼핑·중소기업유통센터 10만개, 약국 240만개, 의료기관 50만개 등이다.
정부는 또 마스크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물가안정에 관한법률상 매점매석 행위 시에는 2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8일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산 및 판매업체의 공급 물량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게 하려는 조치”라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 편승하여 부당한 사리사욕을 챙기는 행위는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