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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000270)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운전자와 교감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이하 READ 시스템)은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상상을 현실화했다.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 공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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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가상 터치식 제스처 제어(Virtual Touch) 신기술은 대기업인 기아차와 스타트업인 브이터치가 협력해 구현했다. 브이터치는 현대기아차가 2015년 지원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벤처 출신이다.
김석중 브이터치 대표는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에어컨, 음향 등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이동하면서 즐기는 문화에 관심을 두고 기술개발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병윤 기아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신기술은 이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며 “실제 양산차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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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불리는 CES 현장은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석해 최첨단 신기술로 각축전을 벌였다. 자동차의 차세대 기술인 CASE(커넥티드, 자율주행, 공유, 전동화)를 모두 녹여내는 데 분주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일본 혼다와 닛산 등 완성차 업계가 참석했다.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와 콘티넨탈, ZF, 덴소 등도 부스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M VISION(엠비전)’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가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콘셉트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엠비전을 통해 차량 지붕에 모듈화한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주변 360°를 정확히 인지하고,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첨단 콘셉트를 제시했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 전무는 “현대모비스가 그동안 주력해 온 센서기술과 미래차 램프 기술을 융합해 구체화한 자율주행 콘셉트로 기술경쟁력과 동시에 회사의 연구개발 방향성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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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램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시야 각도에 맞춰 실도로 위에 입체 영상을 표시해 줘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차세대 비주얼 테크놀러지를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현대차는 2020년부터 양산차에 홀로그램 AR 내비게이션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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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CLA 공개에 앞서 혁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탑재된 차량 내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차량에 탑재된 인공지능(AI)은 차별화한 자연어 음성 인식을 할 수 있어 주례를 보고 사회를 봤다. 순간 차량 실내는 작은 결혼식장으로 변신해 상상 속 미래 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느낌이 들었다.
아울러 아우디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자동차가 모바일 놀이공원과 특별한 극장으로 만드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신기술을, BMW는 더 이상 직접 주행이 필요하지 않은 가상현실 시험 운전을 통해 미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