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이성 간에 가지는 잠자리의 만족도는 나이가 들면서 돌싱(이혼한 독신) 남성은 ‘일정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나’, 여성은 그 즐거움이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는 전국의 돌싱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이성과의 잠자리의 즐거움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떻게 변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돌싱 남성은 ‘일정수준으로 유지된다’(55.1%), 여성은 ‘점점 줄어든다’(59.5%)는 응답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점점 줄어든다’(37.0%), 여성은 ‘일정수준으로 유지된다’(35.4%)가 뒤따랐고, ‘점점 높아진다’는 대답은 남성 7.9%, 여성 5.1%로서 남녀 모두 높지 않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을 원하는 남성들은 30대나 40대의 비교적 젊은 층은 물론 60대나 70대의 고령자들도 대부분 잠자리를 재혼의 전제로 하는 데 그만큼 성에서 희열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여성들은 성적 욕구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잠자리의 기쁨도 나이에 따라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헤어지고 장기간 억제됐던 성욕은 애인이 생기게 되면 어떻게 바뀝니까’에서도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87.4%와 여성의 48.8%가 ‘(억제됐던 만큼) 강하게 폭발한다’(남 49.2%, 여 7.9%)거나 ‘본능적으로 (성욕이) 생긴다’(남 38.2%, 여 40.9%) 등과 같이 애인이 생기면 ‘성욕이 발동한다’고 답했다. 남녀 간에 무려 38.6%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무덤덤할 것’(남 0.7%, 여 16.9%)과 ‘전혀 안 생긴다’(남 0%, 여 4.0%) 등과 같이 애인이 생겨도 ‘성욕이 별로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이 4.7%인 반면 여성은 20.9%로서 여성이 16.2%포인트 높았다.
‘상대의 요구에 응하는 수준’이라는 소극적 반응은 남성 7.9%, 여성은 30.3%로서 역시 여성이 22.4%포인트 높았다.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은 강하게 폭발한다-본능적으로 생긴다-상대의 요구에 응하는 수준-무덤덤할 것-전혀 안 생긴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본능적으로 생긴다-상대의 요구에 응하는 수준-무덤덤할 것-강하게 폭발한다-전혀 안 생긴다 등의 순이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관계자는 “재혼을 원하는 돌싱남성의 경우 재혼목적 중 최우선 순위가 부부관계일 정도로 性은 결혼생활의 필수 중 필수사항”이라며 “여성은 나이나 개인적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성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수동적으로 바뀐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22일∼28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