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저녁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대학 학장이 자신의 질의 중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박범계 의원에 제지를 요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또 제가 위원장 할 때군요”라며 장 의원에게 “불만이 무엇이죠”라고 묻다가 웃음이 터졌다.
진지한 태도를 일관하던 박 의원은 입을 오므리고 웃음을 참아보려 했지만 “풉!”하고 튀어나왔고, 결국 마이크를 손으로 막은 채 웃어버렸다.
이어 청문회 생중계 카메라에 비춰진 증인 및 참고인들은 박 의원의 갑작스런 웃음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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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청문회 추가 질의 시간에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신성한 국정조사장에서 웃음을 터뜨려 송구하다”며, “제가 웃은 이유는 장 의원님이 기개있게 참 잘하시는데 꼭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마다 이의가 있다고 하시고, 제지를 청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혼자 힘과 능력으로 제지가 가능한데 몇 초 안 남긴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길래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님을 다른 의도로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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