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FTF의 사이버·핵 테러 가능성 경계"

피용익 기자I 2014.09.25 05:19:56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 단체의 ‘외국인 테러 전투원(FTF)’ 문제와 관련, 사이버 테러와 핵 테러 가능성을 경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국 정상 최초로 참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정상회의 발언에서 “테러 집단의 하수인으로서 국경을 은밀히 넘나들며 테러를 확산시키는 FTF의 반인륜적 활동은 인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극단주의에 물든 FTF들이 사이버 및 핵 테러로 가공할 파괴와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사이버 테러에 대해 “사이버 공간은 이미 테러자금 조달과 전투원 모집, 종교적 극단주의 선전에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이버 공간이 테러의 표적이 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테러의 수단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핵 테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9.11 이후 테러집단이 핵물질 획득을 추구해온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얼굴을 알 수 없고, 국경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익명의 FTF와의 싸움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공포 전략을 앞세워 인간의 존엄성과 인도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는 인권과 인도주의의 수호자로서 폭력적 극단주의와 FTF의 도전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이러한 반문명적 위협을 제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애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朴대통령 유엔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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