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18일(현지시간) 사마르칸트 방문에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동행해 직접 안내를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당초 박 대통령의 사마르칸트 안내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총리가 할 예정이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1일 가이드’는 17일 밤에 열린 국빈만찬에서 성사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카리모프 대통령은 박 대통령에게 “사마르칸트에서 제가 안내를 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그렇게 해주시면 영광이겠다”고 답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타고 사마르칸트에 먼저 가있다가 박 대통령이 도착하면 주요 유적지를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16일 타슈켄트 공항에서 박 대통령과 가진 환담에서 사마르칸트 등 고대 실크로드 문명의 중심지를 소개한 바 있다. 사마르칸트는 카리모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기원전 8세기경 도시국가로 출발한 사마르칸트는 고대 실크로드의 교차지로 동서 문화교류의 중심지였으며 14세기 말부터 15세기 중엽까지 중앙아시아와 아랍 일대에 대제국을 건설한 티무르 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8세기초 ‘왕오천축국전’을 쓴 신라의 혜초 스님이 거쳐간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사마르칸트 창도 2670주년 기념행사에서 “서양에는 로마가, 동양에는 사마르칸트가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마르칸트를 방문했을 때도 직접 안내를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