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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 삼성·LG전자 세탁기 덤핑조사 착수

이정훈 기자I 2012.01.21 04:12:54

월풀 제소 탓..한국-멕시코산 제품 대상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만드는 가정용 세탁기 제품의 덤핑 판매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성명서를 내고 "글로벌 가전업체인 월풀이 제소한대로 삼성과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대형 가정용 세탁기를 미국에서 원가 이하로 덤핑 판매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말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 제품이 미국시장에 덤핑 판매되고 있다며 당국에 제소한 바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제소였다.

이에 대해 미 상무부는 덤핑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으며, 덤핑이 최종 확정될 경우 반덤핑 관세 등을 부과할 수 있다. 이 경우 삼성과 LG전자는 금전적 부담은 물론이고 대미 수출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미국은 한국과 멕시코에서 총 11억달러 어치에 이르는 세탁기를 수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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