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유아름 기자] 한 백만장자가 무려 23억 원에 달하는 고급 저택을 16만 원짜리 복권의 당첨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당첨을 꿈꾸며 16만 원 짜리 복권을 샀는데요. 드디어 복권 추첨 결과가 나왔습니다. 행운의 주인공은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의 한 백만장자가 자신의 저택을 복권 경품으로 내걸었습니다.
백만장자 칼 라베더는 돈 자체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며 23억 원짜리 저택을 16만 원짜리 복권 추첨을 통해 팔기로 했습니다.
325제곱미터 규모의 이 저택은 알프스 산맥에 위치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복권은 지난 2월 이후 무려 2만 1999장이 팔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기다리던 복권 추첨이 진행됐고, 마침내 한 여성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신분 공개를 꺼려한 이 여성은 전화로 이뤄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커다란 행운에 감사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복권 당첨자
남편이 전화해서 집에 빨리 오라고 하더라고요.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울더라고요. 좋은 일이라고요. 제가 저택에 당첨됐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할 말을 잃었어요. 이런 엄청난 행운이 저에게 왔다는 사실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저택의 본래 주인도 당첨자가 기뻐하는 모습에 행복했다며, 소란이 진정되면 저택 곳곳을 함께 다니며 소개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칼 레베더/저택 주인
저에게는 그다지 큰 일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중대한 사건이 될 있습니다. 당첨자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좋아서 할 말을 잃었다는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택을 넘기게 된 주인은 앞으로 숲 속의 작은 집에 머물며 집필에만 집중하며 여생을 보낼 예정입니다.
또 이번 복권 판매를 통해 들어 온 수익금 35억여 원은 자신의 나머지 재산과 합쳐 중남미 지역의 서민들을 위한 소액 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