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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F2010)곽승준 `격변기, 우리가 갈길은`

이정훈 기자I 2010.06.09 06:00:00

`獨 최고지성` 파울놀테, 자본주의 미래와 대안 전망
마크파버·앤디시에·신현송 등 전세계 석학 총출동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말 그대로 격변기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재차 불거지고 있고, 세계경제와 자본주의는 새로운 체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도 어느 나라보다 일찍 위기를 극복해내는 저력을 과시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안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이제 막 선진국 진입을 앞둔 마당에 벌써부터 `선진국 병(病)`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잠재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고 민간소비나 기업투자는 둔화되고 있다.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생산가능인구도 줄어드는 등 경제 전체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과연 세계경제와 자본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할 것인가.


이데일리가 창간 열 돌을 맞아 주최하는 `세계전략포럼 2010` 둘째날에 기조연설자로 나설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과 특별강연을 맡은 파울 놀테 베를린자유대학 역사문화학부 교수는 이런 한국경제에 돌파구가 될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곽승준(사진)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미래 먹을거리인 신성장동력 육성정책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미디어, 콘텐츠, 3D산업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곽 위원장은 선진국을 좇아가는 모델에서 선도적인 혁신자로 앞서 가는 산업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고 기술 개발을 앞세워 녹색기술과 첨단융합 등 신성장동력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규제 완화에도 열을 쏟으며 IT관련 규제 완화와 금융산업에서의 규제 철폐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핵심인 `7ㆍ4ㆍ7정책(성장률 7%,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위 경제강국)`을 입안했고 경제정책을 주도해왔던 만큼 저(低)성장기조를 탈피할 방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곽 위원장에 이어 제1세션에서 강연자로 나서는 파울 놀테 교수는 사회학, 역사학, 철학, 경제학 등에 정통한 독일 최고 지성답게 인문학을 두루 아우르는 해법을 우리에게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놀테 교수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자본주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G20체제가 이런 변화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통찰력있게 진단할 전망이다.

현대사회의 리스크를 회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를 권하는 놀테 교수는 대규모 사회보장비 지출은 의존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 진입을 차단시킨다는 측면에서 리스크 세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세율을 낮춰 국민 각 개인이 자신에게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국가가 할 일이라는 것.

이어 마지막으로 열리는 제2세션에서는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대통령 국제경제보좌관, `닥터둠` 마크 파버 회장, 앤디 시에 전 모간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 해미시 맥레이 인디펜던트지 편집부장, 성태윤 연세대 교수 등이 차례로 연사로 나선다.

이후 성태윤 교수가 사회를 보면서 다섯 명의 패널이 연설내용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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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략포럼2010

- 파울 놀테 "한국, 역동성장 위해선 적극적 이민정책 필요" - 마크 파버 "한국경제 향후 1~2년 어려워진다" - 버킨쇼 교수 "현대차, 경영 민첩성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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