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롱산업단지는 LG가 앞으로 총 4조원을 투자, LCD용 유리기판과 LED 생산을 위한 첨단소재단지를 건설하기로 한 곳이다. 이미 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작업은 한참 진행되고 있었다.
LG의 첨단소재단지가 가동되면 이미 근처에서 운영중인 LG디스플레이의 LCD생산라인과 함께 이 지역 일대는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부상하게 된다. LCD용 유리기판과 부품, LCD패널 생산라인까지 일관생산체제가 갖춰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LG가 올해 발표한 투자예정금액만 8조원에 달한다. 지난 2004년부터 투자된 9조원을 합할 경우 이 지역에만 대략 17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투자되는 셈이다.
LG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디스플레이 한국`의 신화를 창조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
◇올해 발표된 투자만 8조원..일관생산체제 구축
우선 LG디스플레이(034220)는 2010년까지 총 3조8471억원을 투자, 8세대 LCD패널 추가 라인과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LG디스플레이가 이 지역에 투자한 금액만 13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LG화학 역시 2018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총 7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 연간 5000만㎡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단 2012년초에 1개 라인을 완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201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3개 라인을 완공하는 등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LG화학(051910)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 2차전지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LG이노텍(011070)은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LED BLU(Back Light Unit)와 조명용 LED 패키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내년 5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이번 투자를 통해 LED 양산능력을 4배이상 확대하게 된다.
현재 파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TV용 LCD패널은 전 세계시장의 20%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LCD TV 5대중 1대는 LG디스플레이가 파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LG(003550)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세계 LCD TV 시장선점을 위한 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LCD TV 시장규모가 2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위해 LG이노텍은 내년 5월부터 LED BLU(Back Light Unit)의 상업생산에 들어가며 LG화학도 2012년초 LCD용 유리기판의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통한 부품·소재산업 육성..신규 고용창출 효과
LG는 올해 LCD사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 총 12조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연초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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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용 유리기판은 LCD 부품중 20%이상의 원가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단 4개업체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분야다.
LED의 경우에도 핵심기술인 LED칩 제조에서는 일본 니치아와 미국 크리 등 5개 업체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가 LCD용 유리기판과 LED 대량양산에 성공할 경우 부품·소재산업은 물론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분야의 경쟁력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는 또 첨단산업이 집적되어 시너지 효과가 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중소 협력회사간 상생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우선 협력업체에 첨단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장비와 부품을 공동개발, LCD 생산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4세대 생산라인에서는 10~15% 수준에 지나지 않았던 LCD생산장비 국산화율을 8세대 공장에서는 50% 이상 달성한 상태다.
여기에 대규모 투자에 따른 신규고용 창출효과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관계자는 "올해 파주에 투자계획을 발표한 LG 3개사의 생산라인 신∙증설로 인한 직접고용 인원만 6200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향후 협력업체를 포함해 총 4만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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