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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그룹, 사회책임경영 선언

문영재 기자I 2008.04.06 09:00:00

신뢰경영·환경경영·사회공헌등 3대부문에 27개 세부과제 제시
`그룹 사회책임위원회` 설치..정몽구 위원장등 11명으로 구성
매년 외부평가단 이행수준 평가..결과도 공개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자동차업계의 맏형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주주와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사회책임경영`을 선포했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선언은 지난달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회의에서 채택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강화를 위한 결의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참여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 주재로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사회책임경영을 선언하고 노사안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신뢰경영 정착 등 주요 추진과제를 밝힌 `사회책임경영 이행을 위한 결의문`도 채택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내 대표기업으로 국가경제와 사회,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키로 다짐했다. 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회적책임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성장을 약속했다.

현대차그룹은 크게 ▲ 신뢰경영 ▲ 환경경영 ▲ 사회공헌 등 3대 부문을 뒀으며 9개의 추진과제와 27개의 세부 실천목표를 제시했다.(아래 표 참조)

신뢰경영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핵심역량 강화를 지원키 위해 연구개발(R&D)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를 확대하고 차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을 통해 `기술지도`와 `경영자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환경경영 부문에선 고효율·친환경 차량의 양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하는 등 단계적 추진목표를 설정해 환경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사회공헌 부문은 저소득층 지원,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등 기존의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전세계 공통사업과 지역친화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뽑아 지속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추진과제의 달성을 위해 정 회장을 위원장으로하는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감시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자산 2조원 이상의 5개 계열사(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현대제철(004020)·현대하이스코(010520))가 주축이다. 그룹 사회책임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5개사 대표이사, 3대 부문장, 총괄 부문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현대차그룹은 각 사별로도 사회책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문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해마다 이행수준을 평가받고 그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 현대車그룹, 사회책임경영 추진과제(자료 :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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