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시된 카드가 각광받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모(31)씨는 13일 "별 생각없이 쓰던 카드를 계속 써왔다"며 "우연히 신상품과 비교를 해봤는데 훨씬 혜택이 많아 갈아타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귀찮다는 이유로 `카드 갈아타기`를 게을리하면 소비자만 손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수년간 카드사간 경쟁이 치열해져 점점 혜택이 더 많은 상품들이 쏟아지고있다"라며 "2~3년전 발급받은 카드라면 갈아탈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혜택 늘어난 新상품은
혜택늘리기는 은행계 카드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은 최근 혜택을 크게 늘린 신상품을 내놨다.
마이웨이 카드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1회당 100원씩, 매월 40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연간 최고 4만8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교통요금을 직접 할인해주는 혜택은 마이웨이카드가 최초"라며 "4월말까지 가입하면 평생 연회비 면제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건은 있다. 직전 3개월간 국내 카드사용액 합계가 최소 30만원을 넘어야 한다. 최초 3개월간은 조건없이 할인혜택을 준다.
하나은행은 최근 커피카드, 아웃백클럽카드, 둘이하나카드, 마이웨이카드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공격적인 TV 광고를 진행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은행(060000) KB카드는 신세계 이마트와 손잡고 이마트에서 결제시 무이자 할부혜택과 할인혜택을 주는 `이마트-KB카드`를 지난달 선보였다.
이 카드는 이마트에서 사용시 2~3개월의 상시 무이자할부혜택을 제공한다. 또 3개월 월평균 결제금액이 30만원이상인 회원을 대상으로 이마트에서 건당 10만원이상 결제시 월1회 5000원을 할인해준다.
우리은행도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우리e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최고 2000만원을 보상해주는 교통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또 ▲ 외식 인터넷서비스 ▲ 레저 서비스 ▲ 리니지 서비스 ▲ G마켓 서비스중 한가지 혜택을 소비자가 골라 제공받을 수 있다.
외환은행(004940)도 지난해 출시한 신상품 `더원 카드`에 각종 혜택을 몰아주고 있다.
GS칼텍스에서 주말에 주유할 경우 당초 지난해말까지 제공하려던 계획을 연장해 오는 6월말까지 ℓ당 100원의 할인혜택을 주고있다. 훼밀리레스토랑 할인, 놀이공원 할인, 백화점 무이자할부 등은 물론이고 무료 상해보험 가입혜택도 준다.
◇ 늘어나는 혜택의 배경
신용카드 신상품이 많은 혜택을 주고있는 것은 은행계 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MS) 경쟁에 사활을 걸고있기 때문이다.
은행계 카드사 CEO들은 앞다퉈 카드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윤교중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은 지난 8일 "신용카드 회원수를 기존의 2배인 600만명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원효성 국민은행(KB카드) 부행장도 "올해 1000만이상의 고객을 확보, 리딩 카드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사업중 카드사업만큼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 근본적인 배경이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신용카드 사업만큼 총자산이익율(ROA)이 높은 금융사업은 없다"며 "카드사업을 잘해야 은행주가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카드 갈아타기`는 이렇게
주력 카드와 휴면카드를 구분해서 혜택이 떨어지는 카드는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면카드를 찾아내려면 은행연합회에서 운영중인 개인신용정보조회 홈페이지 크레딧포유(www.credit4u.or.kr)를 이용하면 된다.
1년 이용수수료 265원을 내고 가입하면 현재 본인이 쓰고있는 카드와 휴면카드를 모두 조회할 수 있다. ☞「휴면카드 싹쓸이하려면(2006.12.26)」기사 참고
갈아탈 때 주의할 것은 항공마일리지 등 특화서비스는 카드 교체시 줄어들 수 있다는 점. 항공사와 카드사가 관련비용 증가를 이유로 마일리지 혜택을 점점 축소해왔기 때문이다.
B은행 관계자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카드에서 수년간 항공마일리지 관련비용을 꾸준히 올려 카드사가 혜택을 줄이고 있다"며 "새 카드 교체시 이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즐겨 이용하던 할인가맹점이 새 카드의 할인가맹점에도 포함되는지 각 카드사 홈페이지 상품설명을 읽어보고,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