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은 4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 대표팀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이을용이 1골을 만회했지만 전반 35분 상대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설리 알리 문타리, 마이클 에시엔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1-3으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 이후 치른 4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2무1패의 성적을 거뒀고, 그 중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치른 2번의 평가전에서 1무1패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 독일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와의 경기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3번째 평가전인 노르웨이와의 경기(3일·0-0 무)를 앞두고부터 “가나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날 경기에는 정예 멤버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부상으로 노르웨이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이을용과 이호가 더블 수비형 미드필더 체제로 그 뒤를 받쳤다. 스리톱에는 박주영-안정환-이천수가, 포백 수비라인에는 이영표-김진규-김영철-송종국이 선발로 나섰고, 이운재는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본선에서 토고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에 가나와의 일전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본선 첫 진출국 가나를 상대로 베스트 11에 가까운 진용을 꾸리고도 무려 3골이나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35분 김진규가 페널티지역에서 핸들링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기안이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밀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4분 이을용이 왼발 장거리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17분 문타리, 후반 36분 에시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아드보카트호는 가장 신경을 쓴 미드필드에서도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은 완전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고, 미드필더진은 중원을 장악하는 데 실패했다. 또 잦은 패스미스는 공격의 흐름을 잇따라 끊겼다.
공격라인도 별다른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른쪽 윙포워드 이천수가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긴 했지만 골까지 연결되지 않았고, 다른 공격수들의 움직임도 단조로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수비라인은 골문 앞에서 조차 상대 공격수들에게 잇따라 돌파를 당했고,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급히 보완해야 할 과제를 드러냈다.
에든버러=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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