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임클론 주식 내부자 거래와 관련된 재판에서 마사 스튜어트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마사 스튜어트가 설립한 마사스튜어트옴니리빙미디아(MSO)는 이같은 평결이 내려진 뒤 장중 거래가 중단된 후 이후 거래가 재개됐으나 10% 이상 폭락했다.
마사 스튜어트는 범죄음모, 2건의 거짓진술, 공무방해 등의 죄목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됐으며, 그녀의 주식 브로커로 함께 기소된 피터 바카노빅은 위증을 제외한 3개 죄목에 대해 유죄가 인정됐다.
각각의 항목은 모두 최고 5년형과 25만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어 마사 스튜어트는 최고 20년형과 100만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MSO 주가는 유죄 평결 결과가 알려지기 전까지 15% 이상 급등했으나, 유죄 소식이 알려진 이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마사 스튜어트에 대한 선고 공판은 6월17일 열릴 예정이며,유죄가 인정된 이상 최소한 징역 5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사 스튜어트는 생명공학사인 임클론이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항암제 시판 결정을 받아내지 못할 것이라는 내부정보를 전해듣고 손실 회피를 위해 사전에 매각한 혐의를 받아왔다. 이에앞서 지난주 증권사기혐의에 대해선 증거불충분으로 공소기각판정을 받았다.
마사 스튜어트는 `살림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MSO의 CEO 자리에 올랐으나, 이번 유죄 평결로 부와 명의를 모두 잃을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