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간부동산)서울 매매가 10주연속 내림세

이진철 기자I 2004.01.11 09:57:51

재건축아파트 하락주도

[edaily 이진철기자] 지난해 10.29부동산대책 발표이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10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사업 초기단계의 재건축추진 아파트 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시세 조사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7% 하락, 한주전(-0.11%)에 비해 내림폭이 소폭 낮아졌다고 11일 밝혔다. 자치구별로는 중랑(-0.18%), 금천(-0.17%), 강남(-0.16%), 송파(-0.16%), 강동(-0.11%), 강서(-0.1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에선 재건축추진 아파트 등 입주한지 오래된 노후 단지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0.16%), 성북(0.16%), 동작(0.13%)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아파트별로는 재건축추진 아파트가 0.64% 하락, 전주(-0.25%)보다 내림폭이 2배 이상 커졌으며, 일반아파트는 재건축아파트보다 하락폭이 낮았다. 재건축아파트는 사업속도가 느린 반포 저밀도지구를 비롯, 개포지구, 송파구 가락시영 등 초기 재건축추진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는 "투기과열지구내 재건축 조합원분양권 전매제한 실시로 초기 사업단계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반면 신규입주나 개발호재 인근 지역은 매물이 많지 않아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시장 서울 매매시장은 중랑(-0.18%), 금천(-0.17%), 강남(-0.16%), 송파(-0.16%), 강동(-0.11%), 강서(-0.1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재건축추진 아파트 등 입주한지 비교적 오래된 단지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는 재건축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잠실 저밀도지구 단지들이 한주사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지만 신천동 장미, 가락동 시영, 문정동 훼밀리 등은 약세가 이어졌다.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중(0.16%), 성북(0.16%), 동작(0.13%) 등으로 신규 입주아파트와 개발호재 주변 단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단지별로는 중구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주요 평형이 한주사이 500만원 정도 올랐으며, 성북구는 길음, 돈암동 일대 신규입주 대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동작구는 사당, 흑석, 신대방동 일대 20평~30평형대 새아파트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8%), 중동(0.07%) 지역은 소폭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산본, 평촌은 -0.05~-0.07% 정도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분당은 정자동 상록, 수내동 파크타운, 야탑동, 이매동의 일부 단지가 한주사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지역은 성남(-0.41%), 양주(-0.36%), 부천(-0.34%), 광명(-0.16%), 의왕(-0.15%), 화성(-0.14%), 김포(-0.1%), 안양(-0.15)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안성(0.34%), 하남(0.15%)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서울 전세시장은 중구(0.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강남(0.09%), 마포(0.07%), 양천(0.03%), 구로(0.02%) 순이었다. 강남구는 학원가와 인접하고 분당선 연장호재의 수혜를 받는 대치, 도곡, 개포, 일원동 일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강서(-0.5%), 강북(-0.37%), 중랑(-0.34%), 관악(-0.33%), 도봉(-0.31%), 영등포(-0.3%), 금천(-0.25%), 서대문(-0.22%)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 일산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나머지 평촌(-0.69%), 산본(-0.29%)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평촌은 안양 구시가지 주변으로 연말에 신규 입주가 몰리면서 한주사이 중소평형은 500만원, 대형평형은 1000만원 정도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의왕(-1.44%), 양주(-0.81%), 안양(-0.62%), 하남(-0.42%), 의정부(-0.31%), 용인(-0.3%)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과천(0.18%), 파주(0.13%), 광명(0.06%)으로 조사됐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