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호식기자] 3시장 지정기업들이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익은 서광의 특별이익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적자로 전환했다.
또 분석대상 110개 기업중 36%(40개)가 흑자를 냈으며 거래소 및 코스닥에서 퇴출된 기업이 선전했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이 3시장 소속 12월법인 168개사중 실적 미제출 또는 분석이 불가능한 58개사를 제외한 110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대상 110개 지정기업의 올 상반기중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중 35억원과 70억원의 반기손실을 기록한 삼보지질과 센트럴시티가 상반기에 각각 85억원과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동기의 0.04%에서 크게 증가했다.
벤처기업과 IT기업은 영업손실이 축소됐다. 벤처기업의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66억원에서 40억원으로 축소됐으며 IT기업은 134억원에서 96억원으로 감소했다. 비벤처기업은 영업이익이 68억원에서 330억원으로 증가했다.
정규시장이관부(거래소 및 코스닥퇴출기업)와 일반기업부로 나눌 경우 정규시장이관부는 영업이익이 158억원에서 265억원으로 67.5% 증가했으며 일반기업부에 소속된 기업은 전년동기 156억원 손실에서 2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벤처기업과 IT기업은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6.8%와 마이너스 14.6%에서 마이너스3.4%와 마이너스8.6%로 개선됐다.
110개 지정기업의 순익은 전년동기 17억원에서 74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서광의 대규모 특별이익(961억원)에 기인한 것이며 서광을 제외할 경우 지정기업의 순이익은 176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순손실규모가 전년동기 99억원에서 92억원으로 축소됐고 IT기업은 174억원에서 131억원으로 감소했다. 정규시장이관부와 일반기업부로 나누면 정규시장이관부는 순익 416억원에서 954억원으로 증가했고 일반기업부는 399억원 적자에서 208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줄었다.
매출액은 6221억원으로 전년동기 5760억원에 비해 8%가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매출은 23.6%가 증가한 1200억원이며 비벤처기업은 4.8% 증가에 그쳤다. 정규시장이관부 소속기업의 매출증가율은 1.1%에 그쳤다.
유동비율은 전년동기 99%에서 95.6%로 소폭 감소했다. 벤처기업 및 IT기업의 유동비율 감소폭이 다소 크다. 지정기업의 부채비율은 842%에서 550.5%로 개선됐다. 벤처와 IT업종보다 비벤처와 비IT업종의 부채비율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편 110개사중 17개기업이 흑자로 전환했고 8개의 기업이 적자로 전환했다. 적자상태와 흑자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기업은 각각 62개와 23개이다. 전체 지정기업중 40개사(36%)만이 흑자를 냈으며 벤처기업중에는 40%(16사), IT기업중에는 26%(16사)가 흑자를 냈다.
◇분석제외기업
* 공시서류미제출기업(37개사): 스포츠뱅크코리아, 네트라인플러스, 넥스씨스템, 트라넷, 이티즌, 코비드, 동양엔터프라이즈, 엠씨앤, 지트콤, 컴슨통신, 하나텔, 스피드코리아, 사이버타운, 다솔정보통신, 하이월드, 네오아트텍, 현대야광안정경계석, 예인정보, 컴네트, 코스테코, 네티움, 유리아, 아이에스이정보통신, 미래와환경, 삼진테크, 모모웹, 아이리스이십일, 위넷, 미리메드, 지그모, 잡투데이, 셀비즈, 시디플라자닷컴, 웨이브올, 아모넷, 디미디어, 디지털브레인
* 의견거절: 한국웹티브이, 씨플랜트, 퓨마정보기술, 케이코몰, 동신특강, 기술나라
* 한정: 원카드시스템즈, 에스씨옵티콤, 지스, 비젼오스텍, 올댓케어
*전년도 반기재무자료 부존재: 현서정보, 프리모젠, 스커디월드넷, 아이쓰리샵, 우신공업, 오케이메디젠, 도원닷컴, 무인전자룩스, 베스크인터넷, 씨씨엘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