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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 리비안, 자체 AI·자율주행 칩 공개에 월가 호평…14%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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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I 2025.12.13 01:42:20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전기차 업체 리비안(RIVN)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 리비안은 최근 첫 ‘오토노미 & AI 데이’를 통해 엔비디아 칩 의존에서 벗어나 자체 설계한 자율주행 전용 칩을 공개했으며, 이에 대해 월가가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리비안이 공개한 ‘리비안 오토노미 프로세서(Rivian Autonomy Processor)’는 자율주행과 운전자 보조 기능에 최적화된 맞춤형 칩으로, 대만 TSMC가 생산을 맡는다. 해당 칩은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모델 R2에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 이후 월가의 시각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제임스 피카리엘로 BNP파리바의 애널리스트는 “이번 행사는 기대를 웃돌았다”며 “리비안이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두 번째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일부 AI 통합 영역에서는 테슬라를 앞서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니덤앤컴퍼니 역시 리비안의 기술 전략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64% 상향 조정했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으로의 전환이 업계 표준이 되는 상황에서 리비안의 방향성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이다.

한편 리비안은 유료 자율주행 패키지 ‘오토노미+’도 공개했다. 일회성 2,500달러 또는 월 49.99달러 구독 방식으로, 테슬라의 자율주행 옵션 대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웠다. 시장에서는 리비안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긍정적인 월가 평가와 함께 현지시간 오전 11시 40분 리비안 주가는 14% 급등한 18.7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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