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MSTR)가 약 1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0,624개를 추가 매입했다. 회사는 12월 1~7일 사이 개당 평균 9만 615달러에 매입했다고 공시했으며, 이로써 총 보유액은 606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규모 매입 소식에 MSTR 주가는 월요일 장전 거래에서 1.9% 상승했다. 최근 2주 동안 단 130개의 비트코인만 매입했던 관망 기조와 달리, 이번 결정은 스트래티지가 하락장에서 본격적 매수 모드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스트래티지는 주가가 7월 고점 대비 61% 급락하며 mNAV(보유 BTC 대비 주가 프리미엄)도 축소된 상황에서, 공격적 매입을 통해 프리미엄 회복을 노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최근 목표주가를 낮추면서도 “비트코인 매입이 가치 증대에 기여할 때만 취득한다”는 회사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매입은 그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월가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3개월간 12건의 매수와 2건의 보유를 기반으로 ‘적극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