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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허니웰, 2Q 실적 호조에도 주가↓…사업부 분할 기대와 현실 간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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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나 기자I 2025.07.25 00:08:33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허니웰 인터내셔널(HON)은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4일(현지시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허니웰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5달러로 예상치 2.66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96달러에서 104억달러로 증가하며 예상치 101달러를 웃돌았다.

분야별 실적을 보면 빌딩 오토메이션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8% 증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고 항공우주와 에너지 부문도 각각 6%씩 증가했다. 다만 산업 자동화 부문은 유럽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비말 카푸르 허니웰 CEO는 이번 실적에 대해 “예측 불가능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유기적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가이던스를 초과했다”며 “세 부문에서 5%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긍정적인 실적에도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허니웰 주가는 4.24% 하락한 229.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허니웰은 올해 초 자동화 부문, 항공우주 부문, 첨단 소재 부문 등 세 개의 독립 회사로 분할할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분할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구조를 재편해 각 사업의 고유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시장에서 더 정확히 반영받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허니웰의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순이익 대비 약 2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분할 이후에는 GE 항공(2026년 PER 약 39배), 로크웰 오토메이션(31배)처럼 더 높은 멀티플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부 분할 일정에 따르면 첨단 소재 부문은 올해 말까지 분사 완료될 예정이며 나머지 자동화 및 항공우주 부문은 내년 말까지 독립 회사로 전환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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