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예상치를 크게 웃돈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를 넘어섰다.
2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bp 이상 오르며 4.016%, 2년물의 경우 18bp가량 상승하며 4.376%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장 전 공개된 1월 비농업부문의 고용은 35만 300 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추정치 18만5000명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실업률도 3.7%대를 유지하며 역시 전망치 3.8%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예상보다 강력한 일자리 보고서는 특히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한 뒤인만큼 투자자들이 희망했던 대로 금리 인하가 오지 않을 가능성을 상승시켰다.
모건스탠리의 크리스 라킨 E트레이드 운용 총괄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48시간 전에 3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는데, 오늘 놀랄만큼 강한 고용지표가 더해지며 그 가능성을 더 떨어트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제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할 당시 염두해둔 지표 결과는 아니다”라며 “향후 몇 달 동안 비슷한 수준의강력한 숫자가 계속해서 유입된다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얼마나 일찍 또 얼마나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인지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