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메모리칩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지만 운영비 증가가 예상되며 28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마이크론의 주가는 3.27% 하락한 74.98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오는 30일 끝나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44억달러에서 47억달러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07달러에서 -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조정 운영비가 기존 지침인 9억달러보다 훨씬 높은 약 9억9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은 데스크톱 컴퓨터와 서버에 사용되는 DRAM 메모리칩 선두주자로 꼽힌다. PC와 휴대폰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칩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최근 몇 달 동안 메모리 가격이 상승해 매출 전망을 밝혔다.
배런스는 더 나은 매출 전망은 좋은 소식이지만 마이크론은 흑자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6~8월에 해당하는 회계연도 4분기 이후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