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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이 위치한 알하우즈 주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매몰돼 숨졌다. 부상자 중에서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는 더 늘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11시 모로코 역사도시 마라케시 남서쪽 약 72km 지점인 아틀라스 산맥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 수도 라바트, 카사블랑크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다. 진원 깊이는 18.5km로 비교적 얕다보니 피해가 더욱 깊었다. 특히나 지난 2월 튀르키예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건물이 노후화해 지진에 매우 취약한 구조물이라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은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최소 1만20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