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핀란드·리투아니아 대통령과 만나 6G·바이오 협력 논의

박태진 기자I 2023.07.13 02:44:21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 연쇄 회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도 요청

[빌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핀란드, 리투아니아 정상과 연쇄 회담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국제무대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은 기존 과학기술과 방산 분야뿐 아니라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지원, 방사성 폐기물 관리,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두 정상은 양국이 통신 기술 분야에 우수한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6G 공동 연구와 국제표준 제정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축하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 우크라이나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를 두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우크라 평화 회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에게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나토 정상회의 주최국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레이저 강국인 리투아니아와 바이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했고, 유럽 내 다른 나라들이 호평하고 있는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체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2030 부산 엑스포를 통해 전쟁의 폐허에서 혁신적인 경제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리투아니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리투아니아를 처음 방문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한-리투아니아 관계 발전을 위해 주리투아니아 한국 대사관 개설을 결정했음을 공식 통보했다.

이에 나우세다 대통령은 주리투아니아 대사관 개설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양국 상주공관을 통해 호혜적인 교류·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열린 한-핀란드 정상회담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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