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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표(사진) 메쎄이상 대표는 “상장은 회사 설립 때부터 계획한 성장 전략 중 하나”라며 “더 큰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네트웍스가 본업인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전시사업에 진출했듯, 메쎄이상도 본업인 전시사업을 더 잘하기 위해 상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7월엔 조 대표 주도로 이상네트웍스부터 메쎄이상까지 지나온 20년을 정리한 책 ‘외인구단 DNA’(하다)를 발간했다. 메쎄이상의 성장 스토리와 전략을 고스란히 기록한 책에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분투기도 담았다. 조 대표는 “내부에선 영업 전략이 노출되고 자칫 잘난 척으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파트너와 인재를 영입하려면 우리가 지나온 길과 지향하는 바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메쎄이상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글로벌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이룬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메쎄이상의 성장 공식인 인수합병(M&A) 대상과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단기간에 완성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조 대표는 “시가총액 13조 원에 달하는 인포마(Informa), 리드 익스비션(Reed Exhibition)과 같은 글로벌 전시 회사가 되기 위해 성장 가능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행사나, 회사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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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IICC가 완공되면 메쎄이상 전시회 브랜드를 가져가 인도 현지에서 개최할 계획”이라며 “인도 현지 전시 회사와 함께 소재·부품·장비 관련 신규 전시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