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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0년 대한민국에 여당은 없었다. 청와대의 출장소로, 행정부의 하수인으로, 입법 독재와 헌정 파괴에 앞장섰던 정치 모리배집단은 있었어도, 국정운영을 책임지고 민생을 돌보는 진정한 여당은 없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21대 국회 원구성부터 주요 입법 과정까지 거대 여당이 독주했던 것을 꼬집은 셈이다.
그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코로나19 대책도 내놨다.
안 대표는 같은날 최고위원회의 종료 직후 코로나19 방역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에 당선되면, 중앙정부가 유료 백신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서울시에서 책임지고 모든 시민에게 무료접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등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감염병을 전담하는 ‘상급종합병원급 제2서울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출마 선언과 함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주장한 이후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3명을 조사한 결과, 여야 유력주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 대표의 가상 대결에서 안 대표가 42.1% 대 36.8%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내 앞섰다. 반면 후보 단일화 없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할 경우, 3자 구도에서 박 장관이 35.5%로 안 대표(26.0%)와 나 전 원내대표(19.4%)를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