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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에서 아이스크림과 빙수 판매가 빨라지고 있다.
G마켓에서 최근 한 주(5월 10일~16일) 동안 아이스크림 및 빙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팥빙수의 판매량이 2배 이상(118%) 늘었으며, 쭈쭈바와 콘 아이스크림은 22%, 구슬 아이스크림은 10% 증가했다.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믹스 판매는 3.5배 이상(265%) 신장했다.
옥션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최근 한 주 동안 아이스크림 및 빙수는 작년 동기 대비 59% 더 팔렸다. 그 외에도 팥빙수·빙수 재료는 279%, 아이스크림 e쿠폰은 261% 각각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없는 프리미엄급 또는 대용량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기준 G마켓 아이스크림 베스트 1위는 영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 18개 구성(2만3310원) 상품이 차지했다. 이밖에 인기 베스트 5위, 7위, 9위는 나란히 대용량 제품들이 차지했다. 대용량 제품은 한 통에 4~5L로 냉동실에 얼려두고 여름 내 섭취하기에도 적합하다.
그 외에도 팥빙수 재료인 미숫가루, 빙수팥, 연유 등을 묶음 판매하는 제품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미리부터 국내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예약하는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에서는 오는 6~7월 국내숙박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51% 증가했다. 가장 인기 높은 지역은 국내 대표 휴가지인 제주도(22%)와 강원도(20%)였다.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서울(17%)은 3위에 올랐다.
통상 국내 숙박은 당월에 임박해 예약하는 비중이 60% 가까이 달한다. 그러나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이처럼 예약이 증가한 것은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을 예상한 수요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6~7월에 접어들어 예약하는 수요까지 감안하면 호캉스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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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에서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된 에어컨과 선풍기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70%, 30%씩 늘었다. 선풍기 품목군 중에서도 서큘레이터의 매출액은 약 165% 늘었다.
냉감 의류와 관련, 스파오가 지난달 26일 선보인 ‘스파오 X 노라조’ 쿨테크 상품은 출시 2주 만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가 넘었다. 특히 쿨테크 하의 상품인 ‘쿨진’과 ‘쿨슬렉스’ 상품은 3배나 더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찾아오면서 미리부터 준비에 나서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물량 준비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