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족 피해 사례 속출 두 명 중 한 명 피해 경험 있어 내려놓거나 앞으로 메고 타야 올바른 에티켓
[카드뉴스]만원 지하철 흉기, 백팩?
사람이 가득 찬 대중교통 안에서 백팩을 등에 메고 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백팩족. 백팩은 왜 지하철에서 흉기가 됐을까요.
대학생 김라미(가명·25) 씨 : “지하철에서 백팩을 메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못 내리면 정말 답답해요. 사각형의 딱딱한 백팩은 부딪치면 정말 아프고 백팩에 밀려 넘어진 적도 있어요. 그래서 만원 지하철에서 백팩은 흉기나 다름없는 것 같아요.” 대학생 김라미(가명·25) 씨
직장인 심하늘(가명·32) 씨 : “백팩을 메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닿는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피해가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가방에 등산용품 같은 것이 들어 있으면 더 위험할 테고요. 지하철에서만 백팩을 손에 들고 있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서로 배려했으면 좋겠어요”
“지하철에서 백팩에 당했어요”, “백팩에 치이면 얼마나 아픈데요”, “오늘도 팩팩에 밀려 휘청거리며 출근 중입니다”, “백팩 공격”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피해 사례는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서울교통공사에서 지하철 백팩 에티켓 캠페인 벌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잇 서베이에서 2017년 2월 4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49.3%(2028명)이 백팩족 때문에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팩이 무겁다면 내려놓으시거나 선반에 올려주세요. 선반에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귀중품이 있을 때는 앞으로 메는 것이 올바른 에티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