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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도 예뻐야 팔린다'...이마트, 인기 계절가전 할인판매

박성의 기자I 2017.11.19 06:00:00

개점 24주년 맞아 오는 29일까지 할인행사 진행

밀 히터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본격적인 월동 준비 시즌이 찾아온 가운데 이마트(139480)는 개점 24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인기 계절가전 모음전’을 열고 총 30여 종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계절가전을 확대 기획한 게 특징이다. 행사카드 구매 시 10% 할인한 가격에 선뵌다.

대표 상품으로는 ‘밀(Mill) 컨벡터히터(M12WF)’, ’밀 카본히터(800CA)’를 각각 13만4100원, 11만6100원에 판매한다. ‘스테들러폼 팬히터’는 10만7100원에, ‘크레인 가습기’ 5종은 각 5만 8320원에 판매한다. 이외 ‘러빙홈 석영관히터’, ‘바인하우스 인체감지 순면 전기요’ 등 20여 종의 난방가전도 행사카드 구매 시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2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연간 1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기록하며 2023년 18조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소득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에 무게를 두는 소비자가 증가해서다. 또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휘게’가 젊은 주거문화에도 확산하고 있다.

가전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가전제품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계절가전 시장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실제 이마트가 하절기 계절가전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유행에 민감하고 홈퍼니싱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 여성들의 객수 구성비는 작년 9%에서 올해 1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상품 매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날개 없는 선풍기’로 이름이 알려진 다이슨 선풍기는 일반 선풍기 대비 최대 10배에 달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워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올해 다이슨 선풍기 매출신장률은 474.1%를 기록했다. 전체 선풍기 매출에서 다이슨 선풍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작년 기준 1.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4%로 크게 늘었다.

배성재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가전제품도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식하고 홈퍼니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시즌성을 띄는 계절가전의 경우 교체주기가 비교적 짧아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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