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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KOTRA사장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쿠바에서 열린 ‘ 아바나 국제박람회(Havana International Fair 2015)’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박람회의 의미를 이 같이 설명했다.
KOTRA는 올해 전시면적 885㎡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을 개관했다. 1996년부터 국내 제품을 알리기 위해 소규모로 박람회에 참가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가 쿠바와 미수교국인 관계로 개관식을 별도로 개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박람회 참가 사상 최초로 쿠바 정부의 제의에 따라 김재홍 KOTRA사장이 초청한 양국 고위인사와 기업대표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으로 개관식을 했다. 쿠바 정부가 공식 행사로 인정하면서 정식으로 개관식을 열게 된 것이다.
쿠바는 현재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으로 양국 정부의 공식적인 협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강도 높은 대(對) 쿠바 제재와 함께 북한과 쿠바간의 동맹관계 탓이다. 다만 경제협력 사업은 코트라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유리한 창구 역할을 맡아왔다.
김재홍 사장은 “2005년부터 민관 통틀어 유일하게 쿠바를 지켜온 KOTRA의 10년간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면서 “쿠바와 경제 협력은 이번 국제박람회 이후 큰 폭의 도약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식품전에 쿠바가 공식적으로 참가하고, 쿠바 경제사절단이 방한하는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경제 단체와 주요 기업들과 다양한 경제 협력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사절단에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해 여러 민간 교류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쿠바는 전력 등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에 국내 기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고, 한국의 경제 발전 경험에 대한 관심도 많다”며 국내 기업의 쿠바 진출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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