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계(004170)가 서울에 새로 생기는 면세점을 운영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대뜸 이렇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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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국내 최대 규모 면세점인 롯데 면세점 소공동에서 불과 400m 떨어진 서울 충무로 본점 본관을 면세점 사업장 후보지로 내세웠다.
일각에서 신세계가 면세 사업권을 따내면 포화상태인 명동 상권이 더 혼잡해지리라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성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수요가 충분한 곳에 더 좋은 면세점을 만드는 것이 국내 면세사업뿐 아니라 국내 관광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성 대표는 “우리나라에 돈을 쓰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 면세점에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신세계의 프리미엄 면세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고 더 나아가 새로운 면세점 수요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성 대표는 유통 산업 다방면에 경험이 풍부한 신세계가 서울에 새로 생기는 면세점을 운영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신규 면세점을 운영하기 위한 의지도 어느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모태인 백화점 본관을 통째로 면세점 사업장으로 활용하고, 850억 원을 들여 매입한 SC은행 건물을 고객서비스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신세계 그룹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신세계야말로 경험과 의지가 충분한 준비된 면세 사업자”라고 말했다.
◇성영목 신세계 DF 대표는...
성영목 대표는 삼성물산, 호텔신라 등에서 잔뼈가 굵은 유통 전문가다. 신세계는 호텔신라 대표이사를 역임한 성 대표를 2011년 영입해 면세사업 확장이라는 임무를 맡겼다.
신세계로 자리를 옮긴 성 대표는 2012년 부산, 2013년 김해에 이어 올해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까지 따내며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 확장의 선봉장 역할을 든든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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