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자수.. 경찰서 후문으로 직접 찾아와

박지혜 기자I 2015.01.30 00:11: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오후 11시 8분께 이 사건의 용의자인 허모(38)씨가 경찰서 후문으로 강력계 사무실을 직접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허씨의 아내가 “남편을 설득하고 있는데 경찰이 도와달라”고 신고해 경찰이 허씨의 집으로 출동했으나 그가 자취를 감춰 검거하지 못했다.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며 허씨의 행방을 쫓았고 그에게 문자 메시지도 보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허씨는 사전 연락 없이 경찰서를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용의자 허모씨(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자수 당시 푸른색 계통의 작업복을 입고 있었으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로 사실상 시인했다.

경찰은 허씨를 특가법상 도주 차량 혐의를 적용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도우려고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모(29)씨는 지난 10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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