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호주·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2일 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한국무역협회는 즉각 이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무역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 국가와의 FTA가 발효되면 주요 품목의 수출 확대는 물론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FTA가 조속히 발효될 수 있도록 정부가 후속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무역협회는 또 “우리 무역업계도 경쟁력을 제고하고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수출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우리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와 캐나다는 각각 세계 11위와 12위의 경제대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달러를 넘는 구매력 높은 시장이자 석탄, 철광석, 원목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다.
한·호주 FTA의 경우 호주가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 중국 등과도 FTA를 타결함에 따라 비준이 늦어질 경우 우리가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국회 비준 동의안이 처리됨에 따라 중국보다는 한 발 앞서고 이미 국회절차를 완료한 일본과도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무협은 설명했다.
한·캐나다 FTA의 경우 캐나다는 중국과는 아직 FTA를 추진하지 않고 있고 일본도 현재 협상중인 만큼 이번 비준 동의안 처리로 FTA 조기 발효가 가능해져 상당기간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한발 앞서 한·칠레 및 한·페루 FTA를 발효시켜 칠레, 페루 시장에서 일본 대비 시장점유율 역전에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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