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현재 시장은 우리가 예상하는 추정이익대비 주가 비율(PER) 범위의 상단에 이미 위치해 있다”며 “또한 중요한 정치적 이슈들과 함께 기술적으로도 일부 악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가 언급한 주식 매도의 이유는 3가지지만, 그는 투자 전문지인 ‘더스트리트닷컴’ 컬럼을 통해 이를 세분화해 10가지 매도 이유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시장금리가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다. 더 높아진 금리아 자본 비용을 통해서는 미국 경제가 지금과 같은 오름세를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둘째로 회복세를 보이긴 해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며 아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탈출속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셋째로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또다른 한 축인 중국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꼽았다.
다음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연내 시작될 것인데,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50포인트 정도 끌어내리며 정책 실수였다는 점이 입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섯번째로, 연준 차기 의장이 자넷 옐런 부의장이 아닌 로렌스 서머스나 티머시 가이트너가 될 경우 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을부터 재부각될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 증액과 정부 재정적자 감축 협상, 이민법 개혁안 등이 정치적인 불안을 야기하며 시장에 악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곱번째로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54개월간 끌어온 대세 상승시가 역사적으로 마무리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통상 강세장은 평균 43개월, 최장 56~60개월 유지됐다.
카스 매니저는 여덟번째로 그동안 상승세를 끌어온 금융주와 주택 및 바이오테크주가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을 악재로 꼽았고, 아홉번째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점에서 1% 이상 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기술적 부담을 꼽았고, 끝으로 올해와 내년 기업 이익이 2~4% 성장에 그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