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신용평가사 피치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하향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피치는 "그리스는 국가의 지급 능력과 지속 가능한 경제 회복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필요한 과감한 재정적 및 구조적 개혁을 이행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신용등급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가 상당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등급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스 부채에 대한 소프트 채무조정만 이뤄지더라도 우리는 이를 디폴트로 여겨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