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동·아프리카 지역 4세대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사업자 모바일리(Mobily)와 4세대 이동통신 상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바일리는 1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3세대 이동통신사업자다. 삼성전자와 4세대 계약을 통해 30개 이상 도시에서 2400식의 LTE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양대 4세대 기술인 LTE(Long Term Evolution)와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 공급을 포함하는 것으로, 모바일리는 총 1억2000만달러(약 1300억원)를 4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LTE 사업규모를 8개국 13개 사업자로 확대하게 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은 "모바일리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1`에서 LTE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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