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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등 10대 사업단, 핵심소재 개발에 `10조 투자`

박기용 기자I 2010.09.30 06:00:00

지경부 "참여기관들 성공의지 밝혀..매출 40조 예상"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세계 최고의 소재를 창출하는 WPM(World Premier Materials)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기존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10조원의 사업화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참여기업들이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업화에 대한 성공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란 설명이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오전 서울 역삼동 르네상호텔에서 `WPM 사업단 출범·투자 협약식`을 열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WPM 사업에는 대기업 56개, 중견·중소기업 92개, 대학 및 연구소 104개 등 25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005490)LG화학(051910), 제일모직(001300),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효성(004800) 등 대기업이 22% 가량을 차지한다.

이들 참여기관들은 이날 행사에서 정부출연금과 별도로 민간 연구개발(R&D) 자금 1조원을 출자함과 동시에 정부 지원금의 열 배에 달하는 10조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초 참여기관 잠정선정시 밝혔던 5조3000억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으로, 지경부는 이들 참여기관들이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업화에 대한 성공의지를 분명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여기관에는 2018년까지 1조원의 정부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중 65%가 참여 중소기업 등에 집중되며, 참여 대기업 역시 정부 지원금의 1.5배 이상을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기술 개발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약 3만2000명 규모의 고용창출과 40조원의 매출 발생을 예상하고 있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WPM 사업은 프랑스의 사프트(SAFT)를 비롯, 5개의 해외 수요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공동연구 제안이 쇄도하는 등 초기부터 글로벌한 성장 가능성이 예견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WPM 사업단의 출범은 현재 소재 분야 세계 6위인 우리나라가 2018년 세계 4대 소재강국으로 진입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 장관을 비롯해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WPM 10개 사업단의 대표기업과 참여 중소기업 대표자 등 총 1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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